가수 채연이 '보이스트롯'을 통해 진심을 고백한다.
채연은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지난 2003년 데뷔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트 무대를 선보인다.
그간 가요계에 데뷔해 섹시 콘셉트로 큰 인기를 끌었던 채연은 국내 데뷔에 앞서 일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해 현지에서 4년간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어 중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뛰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채연은 “해외 서바이벌에서는 나 혼자 한국인이니까 지기 싫었다”라며 울먹거려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이어 “'보이스트롯'을 준비하며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온몸을 바친 열정으로 연습했던 초심을 되찾게 됐다”고 남다른 열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트로트계를 흔들어보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함께 노래를 시작한 채연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한이 느껴지는 보이스를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특유의 절도 넘치는 댄스로 심사위원들의 넋을 빼놓기도 했다. 심사위원 남진은 “생애 처음으로 트로트를 부르는 무대인데 그 어떤 트로트보다 꺾기가 많이 들어간 곡을 택했다”고 말했다.
과연 채연은 3개국 서바이벌을 석권할 수 있을지, 레전드도 놀란 고난도 선곡에도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을지 본 방송을 기다리게 한다.
한편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스타 80여 명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첫 방송 시청률이 역대 MBN 첫 방송 최고 및 동시간대 종편 1위에 해당하는 8.074%를 기록했고,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으로 그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