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적화를 거친 실용적 쿠페형 크로스오버 ‘폭스바겐 니부스’

입력
2020.07.14 13:00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남미 시장을 담당하는 폭스바겐 남미(Volkswagen South America)가 남미 시장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새로운 컴팩트 쿠페형 SUV, 니부스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니부스는 기본적으로 남미 주요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브라질, 멕시코 등이 주요 타겟으로 설정되었으나 2021년에는 유럽 일부 시장에서도 제한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되는 차량이다.

최신의 폭스바겐이 제시하는 감성을 품다

구체적인 기술 자료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폭스바겐 니부스는 폭스바겐의 컴팩트 차량을 위해 개발된 MQB A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T-크로스와 T-크로스의 형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폭스바겐 타이군(Taigun)’ 등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차량이다

체격 역시 이러한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니부스는 4,266mm의 전장을 갖고 있으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757mm와 1,493mm이다. 그리고 휠베이스 역시 2,566mm으로 다소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차중량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니부스의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금속 디테일을 길게 더해 균형감과 깔끔함을 제시하는 바디킷을 더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스타일을 강조한 알로이 휠 역시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인다.

기능적으로 구성된 실내 공간

폭스바겐 니부스는 작은 체격 안에서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의 구성을 통해 컴팩트 포스바겐의 실내 디자인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다듬어진 10인치 크기의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및 기어 시프트 레버 등이 더해져 구성의 매력을 더한다.

소재의 구성에 있어서는 다소 평이한 수준이지만 주행 환경이 다소 혹독한 남미의 특성을 반영해 기술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특히 센터페시아 중앙 상단에 자리한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비롯해 실내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모두 생활 방수가 가능하도록 제작하여 상황에 따른 기능의 지속성, 그리고 내구성을 한층 강조했다.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니부스

일반적으로 폭스바겐의 차량이라고 한다면 가솔린 엔진인 TSI 엔진이나 TDI로 명명된 소형 디젤엔진 등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폭스바겐 니부스는 시장의 특성 등을 고려해 바이오에탄올 혼용 엔진을 단일 엔진으로 채택해 시장에 투입된다.

3기통 엔진으로 개발된 니부스의 엔진은 200 TSI 엔진으로 명명되었으며 128마력과 20.4kg.m의 토크를 낼 수 있어 소형 SUV가 요구하는 성능을 충분히 구현한다. 여기에 변속기는 6단 자동 변속기가 채택되었으며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다만 폭스바겐 남미 측은 파워트레인의 구체적인 제원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폭스바겐 니부스는 MQB 플랫폼 기반의 우수한 충돌 안전성을 제공할 뿐 무선 시동 시스템은 물론이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긴급제동 등 다양한 ADAS 기능이 더해져 기술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폭스바겐 니부스는 2020년 중반 공식 출시를 예고하며 연말부터 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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