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해 말, 르노가 고성능 해치백 ‘르노 메간 R.S. 트로피 R’을 앞세워 전세계 최고의 서킷 중 하나이자, 아시아 모터스포츠 메카의 중 하나인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분 25초 454의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르노는 전세계 유수의 서킷을 무대로 한 ‘타임 어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2019년 뉘르부루크링과 스파-프랑코샹 서킷 등에서 새로운 트랙 레코드를 달성했다.
실제 르노는 ‘전륜 최고속’이라는 타이틀 아래 메간에 대한 우수성은 물론이고 르노의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R.S.의 매력, 그리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르노 메간 R.S. 트로피 R이 ‘전륜 구동 최고속’의 기록을 달성한 것은 혼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곤란한 상황이다. 특히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을 보유하고 있는 혼다 입장에서는 ‘외부인’에게 자신들의 터전을 함락 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혼다는 칼을 갈고, ‘설욕’에 나섰다. 이에 혼다는 지난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혼다 시빅 타입 R 리미티드 에디션’을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 투입, 새로운 타임 어택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7월, 혼다는 보도자료와 주행 영상을 공개하며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의 전륜 최고속들 다시 되찾았다고 밝혔다.
혼다는 혼다 시빅 타입 R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분 23초 993을 기록, 르노 메간 R.S. 트로피 R보다 약 1.5초 빠른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휘를 담당한 히데키 카키누마(Hideki Kakinuma)는 “기존의 시빅 타입 R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하게 다듬은 혼다 시빅 타입 R 리미티드 에디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히데키 카키누마 디렉터는 혼다 시빅 타입 R 리미티드 에디션에 대해 “시존 혼다 시빅 타입 R 대비 더욱 가벼운 단조 휠과 10kg의 무게 절감, 그리고 브레이크 성능 및 냉각 성능 개선을 통해 ‘차량이 가진 성능’을 100%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혼다 측에서는 다채로운 개선을 통해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의 입체적인 코너를 공략하는 제동, 그리고 코너 탈출 시 혼다 시빅 타입 R 리미티드 에디션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한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