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 중인 선박 인력 수송을 위해 베트남 나트랑에 특별전세기를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3일, 15일 등 2차례에 걸쳐 A321기종으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의뢰한 선주 및 선원 70명을 베트남 나트랑 현지로 수송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베트남으로 향할 이들은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인도 등 다국적 선원들로서 인천국제공항서 환승한 후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로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현대베트남조선은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지난달에도 선박 시운전과 인도 업무를 지원하는 국내외 기자재 납품사 엔지니어 29명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보낸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탑승객 전원이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외국 국적의 선원들로만 이뤄져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거점을 두고 있는 국내기업과 교민, 유학생들의 이동 보장 및 편익을 높이기 위해 전세기 운항에 주력하고 있다. 3월에는 이란 교민 수송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특별 전세기를 띄웠고, 베트남(번돈, 하노이) 중국(광저우, 난징) 터키(이스탄불) 호주(시드니, 맬버른) 인도(첸나이, 뉴델리, 뱅갈룰루), 필리핀(클라크필드) 슬로바키아(브라티슬라바) 등에도 현지 교민 및 기업체 인력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하늘길이 막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교민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