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7시50분께 서울시청에 도착했다. 8일 시청사에서 퇴근한 지 5일 만이다.
박 시장의 영결식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9년여 동안 일했던 시청에서 진행된다. 박 시장의 영정은 서울시 간부 등 그와 함께 일했던 동료 등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통해 영결식이 열리는 시청사 8층 다목적홀로 옮겨졌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ㆍ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시와 산하 교통방송(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장례위는 영결식을 마친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 화장한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유서에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