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프라임' 지방 태우는 버닝푸드, 다이어트 원리→효과는?

입력
2020.07.11 23:33

'다큐프라임'에서 버닝푸드를 다룬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먹으면 몸속 나쁜 지방을 태우는 버닝푸드에 대해 방송한다. 

버닝푸드는 섭취하면 우리 몸속에 있는 나쁜 지방을 태워주는 음식을 말한다. 우리 몸에는 두 가지의 지방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에너지를 축적하는 일명 뱃살지방, 백색지방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백색지방을 태우는 갈색지방이다.

2009년 하버드 연구진은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던 백색지방의 존재를 보고했고, 국내에서도 서울대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가 PET-CT 촬영을 통해 갈색지방을 확인했다.

갈색지방은 우리 몸 쇄골, 어깨 부위에 주로 존재한다. 이 갈색지방은 1g당 13kcal를 소모하는 근육에 비해, 1g당 6,000kcal를 소모하는 우리 몸의 최고의 에너지 소모기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 껍질, 비트, 콩, 파프리카, 고추 등이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고 지방을 태우는 대표적인 버닝푸드. 버닝푸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자몽의 쓴맛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은 미국 플로리다 현지 취재를 통해, 자몽 껍질 속 나린진이 갈색지방을 활성화해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연구를 통해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12주간 자몽을 섭취하게 한 결과, 체중은 물론 체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작진이 만난 고도비만 사례자 3명의 상황은 심각했다. 33세 김윤선 씨는 스무 살 이후 독립을 하면서 서서히 몸무게가 늘어나, 현재 체지방이 40%에 육박할 정도의 고도비만 상태였다.

28세 연기자 지망생 허재민 씨는 오디션을 앞두고 먹은 것을 다 토할 정도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 결과, 요요 현상으로 몸무게가 65kg에서 98kg까지 겉잡을 수없이 늘어나 20대 나이에 당뇨위험군 판정을 받았다.

40대 가장 김동욱 씨는 120kg까지 살이 찌면서 혈압이 152까지 치솟았다. 제작진이 고도비만 사례자 세 사람과 함께 2주 동안 실시한 자몽 다이어트 체험 결과는 놀라웠다. 152까지 치솟았던 김동욱 씨의 혈압은 정상으로 내려왔고, 다른 사례자들 역시 체중과 체지방,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떨어졌다. 

최근 젊은 층에서 중장년까지 폭 넓은 관심을 받고 있는 '버닝푸드'를 이용한 다이어트. 버닝푸드 다이어트의 원리는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MBC 다큐프라임이 취재하였다. 

MBC 다큐프라임 '버닝푸드가 지방을 태운다'는 12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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