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초등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됐던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부분 등교가 여름방학 전까지 연장됐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전날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전체 초ㆍ중학교와 고1∼2, 특수학교에 대한 부분 등교수업을 여름방학 전까지로 연장했다.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은 등교 수업을 지속한다.
초ㆍ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1∼2는 3분의 2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방법은 각 학교별 재량에 맡긴다.
신종 코로나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북구에서는 유치원, 특수학교, 초ㆍ중학교는 당초 10일까지로 예정됐던 전면 원격수업을 17일까지로 1주일 연장한다. 고1∼2는 학사일정을 감안해 13일부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 교육가족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사이에 급증해 교육청에서는 시와 경찰청, 의료인 등과 힘을 합쳐 불철주야 애쓰고 있지만 상황은 매우 어렵다"며 "당분간은 모임이나 집회 등 사람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는 우리 주변에 있고,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PC방 등을 이용했다"며 "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답답하겠지만 부모님과 선생님 지도에 잘 따라주기 바라며,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개인교습이나 학원수강하는 것을 자제해 주고, 선생님들은 그 동안 잘해주신 것처럼 아이들 지도에 보다 세밀한 관심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