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만인 7월 10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출생했다. 1975년 서울대 사회계열에 진학했지만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4개월 복역 후 제적 당했다.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지만 1년만에 물러나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을 비롯해 권인숙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 등을 맡으며 약자 인권 증진에 앞장섰다.
1994년엔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했고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 '국회의원 낙천'운동 등 새로운 형태 시민운동을 창안해 새롭게 사회운동을 이끌었다.
2002년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해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사퇴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후보 단일화 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014년 2018년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돼 3연임에 성공하며 최장수 서울시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