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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18살 신예 김주형(CJ대한통운)이 코리안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자신의 데뷔전이자 시즌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두 번째 대회에서도 1라운드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ㆍ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낸 그는 단독 선두를 달리는 박은신(30)에 1타 차로 뒤지고 있다.
김주형은 올 시즌 KPGA투어 첫 대회인 지난주 우성종합건설ㆍ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신예다. 아시안투어에서 먼저 데뷔한 그는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17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 버디를 2개 성공시키며 타수를 다소 천천히 줄여나갔다. 후반 첫 타에서 보기를 범해 흐름이 꺾이는 듯 했으나, 4번홀부터 마지막 9번홀까지 6홀 동안 버디를 5개 잡아내며 무서운 속도로 리더보드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김주형은 이날 "안 풀리던 경기가 후반에 확 풀려 예상보다 더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며 "연습라운드에서 퍼트가 잘 안 돼 새 퍼트로 바꾸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터치감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