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국토부 장관, 마지막 관문 앞에 선 김현미

입력
2020.07.1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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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두 달 후면 역대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 된다. 하지만 오랜 재임 기간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해 3년 간 20번 넘게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결과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거듭된 대책에도 부동산 과열이 계속되자 여권에서조차 김 장관 ‘경질론’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보다 못한 대통령이 나서 김 장관에게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고, 10일 또 하나의 강도 높은 규제책이 나왔다. 이번엔 과연 집값이 잡힐까. '최장수'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목전에 둔 김 장관이 마지막 난관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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