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속형폰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20.07.09 16:48


LG전자가 실속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나자 LG전자가 실속형 제품군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이달 파나마, 페루, 코스타리카 등 6개국에 실속형 스마트폰 'LG K61', 'LG K51S', 'LG K41S' 등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멕시코, 브라질, 한국(모델명 LG Q61) 등에 'K 시리즈'를 출시했다. 현재까지 K 시리즈가 출시된 국가는 15개국에 이른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K 시리즈 출시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K 시리즈는 실속형임에도 쿼드 카메라, 6.5형 이상 대화면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할 만큼 내구성도 강화됐다. 이 표준은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로 저온/고온(포장/비포장 상태), 습도, 진동, 충격, 열충격 등을 테스트한다. 

LG전자는 K 시리즈 외에도 지난 5월 북미시장에 'LG 스타일로 6'을 출시하며 실속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스타일로 시리즈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금까지 북미 시장에 총 6개의 LG 스타일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LG 스타일로 6는 200달러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6.8형 대화면 디스플레이,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췄다. 또 전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 후면에는 각각 1,300만, 500만, 500만 화소의 표준, 초광각, 심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 부사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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