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을 내달리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찍이 확정한 리버풀이 역대 최다 승점인 '100점'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리버풀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제압하고 신기록 작성에 성큼 다가섰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3-1로 이겼다. 리버풀은 이로써 승점 92점(30승2무2패)을 쌓아 20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세운 EPL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100)에 8점 차로 접근했다. 또 같은 시즌 맨시티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승리(32승) 타이기록까지 2승을 남겨뒀다.
이날 무함마드 살라흐(28)는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살라흐는 전반 6분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지역 왼쪽에서 공을 가로챈 나비 케이타(25)가 오른쪽으로 패스를 건넸고, 살라흐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조던 헨더슨(30)의 골로 2-1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살라흐는 후반 31분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이날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단번에 18ㆍ19호골을 신고한 살라흐는 득점왕 레이스 경쟁자인 제이미 바디(22골ㆍ레스터시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0골ㆍ아스널)을 바짝 추격했다.
브라이턴은 0-2로 뒤지던 전반 4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26)가 한 골을 넣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1-3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