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메이저리그(MLB)에서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ESPN은 9일(한국시간) 선수노조가 선수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입수해 결과를 보도했다. 선수와 스태프 등 총 3,740명이 검사한 결과, 무려 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선수는 58명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검사는 체온을 먼저 측정하고, 타액을 이용한 PCR 검사, 항체 검사를 위한 체혈 작업 등 세 단계로 이뤄졌다. 선수단과 스태프는 이틀에 한 번씩 검사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는 24일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미니시즌으로 개막을 준비 중인데, 이미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부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시즌을 포기하기도 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또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현재 미국의 여건상 시즌을 치르는 것이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