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겐 '꿈과 희망' 협력업체와는 '동반성장' … GS건설이 꿈꾸는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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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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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사회공헌 핵심가치는 '존중하고 소통하여, 함께 성장하자'이다. 이에 GS건설은 건설사의 특성을 반영해 지속가능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층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정착을 위해 활동 영역을 △사회복지 △교육ㆍ문화 △환경ㆍ안전 등 3대 핵심영역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자발적으로 시작한 사내 봉사 활동 조직 '더사모(더불어 사랑하는 모임)'를 기반으로 2006년 2월 '자이 사랑나눔 봉사단'을 만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본사와 국내 현장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협력회사와의 상생도 GS건설의 핵심가치 중 하나다.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또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도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금융 △기술개발 △교육 △경영 등 4대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저소득층 어린이에 '꿈과 희망' 주는 공부방

GS건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이다. 

임직원들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의 집에 직접 방문해 공부방을 꾸며주고, 학습 물품과 장학금을 지원한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GS건설의 한 직원은 “직접 가구를 옮기고 조립, 도배까지 하면서 봉사의 참뜻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GS건설은 2011년 5월 1호 공부방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13년 6월에는 100호, 2016년 11월에는 200호를 완공했다. 지난해 말까지 GS건설이 만든 공부방은 290개에 달한다. 10년 가까이 진행하던 사업이다 보니 임직원들이 초기에 만들어 준 공부방에서 공부한 어린이들은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

아동복지 시설에 놀이터를 꾸며주는 '꿈과 희망의 놀이터'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놀이 공간을 만드는 것은 물론 텃밭 가꾸기 같은 생태놀이도 할 수 있도록 꾸민다. 지난해에는 상ㆍ하반기 각각 2개씩 4개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나홀로 어르신과 20대 청년이 ‘우리집’에 함께

GS건설은 2018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청년과 나 홀로 어르신을 연결해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부산청년 우리집’ 공유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자가 혼자 사는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남는 방을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에게 월 10만원대 싼 가격에 빌려주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5,000만원에 시 보조금 1,000만원을 더해 처음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총 6채의 집을 리모델링 했고, 청년과 노인이 같은 집에서 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집’에 입주한 대학생 A씨는 “단순히 집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 도우면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제안한 이 사업에 GS건설이 참여한 것은 취업난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주거비ㆍ생활비 문제와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 노후주택의 임대소득 단절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청년들이 거주비를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촌재단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GS건설은 매년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GS건설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시작됐다. 미스코리아 본선 수상자 모임인 '미코 리더스' 회원들도 2013년부터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동참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한 2019 미스코리아 선 이하늬씨는 “추운 날씨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 활동을 펼치는 GS건설 임직원들과 함께해 뜻 깊었다”고 전했다.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하는 '상생'경영

GS건설은 협력회사에 대한 단순한 지원을 벗어나 지속적인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영과 금융지원 체계를 갖추고, 시공 문화 체질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2004년부터는 최고경영진ㆍ임원과 협력회사 최고경영자(CEO)간 정례 모임인 '자이 CEO 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 육성을 위해서는 △자이 경영자 교육 △현장소장 교육 △실무자 교육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건설사 최초로 '체험형 안전혁신학교'를 운영해 재해를 줄이는데 힘쓴다.

GS건설 관계자는 "상생 경영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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