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0%대를 돌파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한 자릿수 내로 맹추격 중이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범여권에서 이 의원이 28.8%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지사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전달 발표된 6월 2주차 조사(33.3%)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사는 같은 기간(14.5%)보다 5.5%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양자간 격차는 8.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3.3%), 박원순 서울시장(2.6%),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김경수 경남지사(1.4%) 김두관 민주당 의원(0.9%) 순이었다. 선호 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26%, '기타 인물' 9.3%, '잘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이 5.1%였다.
범야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8.4%),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6.8%)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40대에서 34.7%를 기록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50대에서 30.4%, 60대 이상에서 30.1%, 30대에서 29.0%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18~19세를 포함한 20대의 지지율은 18.8%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지지율이 58.0%로 단연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에서 33.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학생은 10.5%로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지사는 주로 30대 (35.0%)와 40대(22.3%)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24.8%), 대구·경북(20.3%),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25.7%), 학생(21.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근 야권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지난달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357명 대상)에서 윤 총장은 10.1%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당시 이 의원이 30.8%로 선두를 달렸고, 이 지사가 15.6%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쿠키뉴스의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4일,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응답률 4.9%)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