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리는 알고 있다' 강성연 "캐릭터 몰입 탓 집에서 오해 받아"

입력
2020.07.08 12:01


'미쓰리는 알고 있다' 강성연이 연기 열정을 빛냈다.

8일 오전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배우 강성연 조한선 박신아 이기혁 김규선 우지원 김예원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동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그는 '미쓰리는 알고 있다' 속 이궁복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저희 작품 자체가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말과 상황으로 보여지는 전달도 중요하지만 눈빛 하나하나, 손짓 등 제 자체가 이궁복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숨소리까지도 완전한 그녀로 두 달 반 동안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디테일한 감정을 위해 인물 그 자체가 돼서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고 말한 그는 "그러다보니 집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 가족들이 분위기가 싸하게 느껴진다고 '화났냐'고 물어보더라. 작품의 긴장된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으로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루는 이야기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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