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전원주가 故 여운계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 전원주가 출연했다.
이날 전원주는 '내 인생의 세 사람'으로 故 여운계를 언급했다. 전원주는 "연예계는 정말 싸늘하다. 서로 서로 시샘이 심하다"면서 "내 생김새 때문에 주모, 가사도우미 역할만 했다. 대우를 못 받았다"고 설움을 토로했다.
이어 전원주는 "그 시절 나를 대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주인공은 야단을 안 맞는데 나는 조금만 잘못해도 연출자에게 야단을 맞았다"면서 "그럴때마다 여운계는 늘 나에게 '좀만 참아라', '좋은 날 온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침실 앞에다 여운계 사진을 놓는다. 매일 아침 사진에다 대고 혼자 이야기를 하고 온다"며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표하며 울컥했다.
전원주는 "여운계와 둘이 여행도 많이 갔다. 힘들고 외로웠을 때 마음을 나눈 게 여운계였다"면서 "여운계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됐는데, 지금도 제일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편 여운계는 지난 2007년 9월에도 신장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