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수출 전진기지로 떠오른 충남 서산 대산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악재에도 대폭 늘었다.
7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56,178TEU로 전년 동기 36,206TEU 대비 55% 상승했다.
물동량 증가원인은 대산항 컨테이너선사 SITC가 5월부터 중국, 베트남 정기항로를 람차방(태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해 운항하고 있다.
또한 1월부터 '화물차 안전운임제' 시행에 앞서 대산공단 기업 및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와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육상운임 경쟁력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산항 컨테이너선사 '팬오션'은 지난달 28일부터 700TEU급 컨테이너선박을 신규 투입해 대산~광양~부산~황푸~난샤~셔코우~샨토우~인천으로 이어지는 항로를 추가 개설해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선사는 8월부터 900~1,400TEU급 선박을 투입, 호치민까지 항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항만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산 대산항 관계 기관·기업 초청 화물 유치 토론회' '인센티브지원 제도 개정'의 등 항만 활성화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코로나19로 해운항만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물동량 증가를 통해 기업유치, 인입철도, 고속도로 등 연관 사업이 보다 탄력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