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기록유산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을 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세계기록유산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고 관람객에게 쾌적한 전시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만든 시설물이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안동시의 재원으로 지난해 12월에 완공했으며, 지하 1층에 현판 전문 수장고를 구비하고 지상 1층에 유교책판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를 마련했다. 지상 2층에는 현판을 관람하는 개방형 수장고와 진흥원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그동안 세계기록유산은 장판각과 현판 전문수장시설에 보관해 안정적으로 관리했으나 세계기록유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비공개로 운영되면서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었다.
이번 전시체험관 개관으로 이제는 누구나 편하게 세계기록유산의 실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 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2016년 ‘한국의 편액’, 2018년에는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시켰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국내에서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서 앞으로 전시체험관 내에 AR/VR 체험관이 구축되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로서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