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기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ㆍ외 경영 여건 악화로 7월 체감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지난달 15~18일 도내 중소기업체 210개사를 대상으로 7월 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67.1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월 62.0에 비해 5.1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에는 크게 못 미쳐 여전히 업체들의 체감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내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 경기 전망은 제조업은 전월 대비 6.9포인트 상승한 73.4, 비제조업은 2.4포인트 상승한 57.3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11.1포인트 상승한 61.1, 서비스업은 1.2포인트 상승한 56.8 등으로,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경기변동변화 방향은 생산(68.1→74.2), 내수 판매(61.8→66.7), 수출(64.6→70.4), 영업이익(60.6→66.4), 자금 사정(61.3→64.8), 원자재 조달 사정(76.8→83.2) 등 모든 항목이 상승했다.
경기변동수준 판단은 생산설비수준(108.7→107.4)은 하락했으나 제품재고수준(108.3→109.8), 고용수준(101.9→102.6)은 상승했다.
또 경남 중소기업체들은 지난달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 요인으로 내수 부진(88.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자금조달 곤란(48.6%), 인건비 상승(46.2%) 등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5월 경남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64.0으로, 전국 평균 66.2%보다는 2.2%포인트 낮았다. 평균 80% 이상 정상 가동업체의 비율은 51.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