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논란'에 기름 끼얹은 김두관

입력
2020.07.04 10:00

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직접 고용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이 논란입니다. 김 의원이 “조금 더 배우고 시험에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의견을 제시해 공정 논란이 더욱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섬마을 고급건달 0개

이장부터 도백까지 지내신 입지전적 인물께서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이 뭔지도 모르시는 걸까? 대중의 주목에 아무리 목말라도 청년들이 왜 화를 내는지 이유라도 알고 숟가락을 얹어 주시길. 대통령님 하명에 운명이 바뀌는 사회가 공정하다는 생각이 설마 진심은 아니시죠?

-너섬 진또배기 ★★★

표현은 아쉽지만 ‘삐뚤어진 노동관'에 용기 있게 맞섰다. 정말로 불공정한 것은 공항의 상시지속업무인 보안검색을 여태 비정규직으로 방치해온 것 아닌가. 그렇게 갈아넣어 만들어진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 1위’였다. 지금 정치가 할 일은 빗나간 능력주의를 조장하고 청년들을 갈라치기하는 게 아니라 ‘지연된 공정’을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다. 

-고시원의 푸른밤 ★

지지자들로부터 손절된 한 정치인의 슬픈 춤, 안타까워라. '공정'에 대한 해석은 이념 혹은 이론마다 다를 수 있으나, 그의 글쓰기는 그저 본말을 뒤집는 데 활용될 뿐이었다. 아, 신문 마감시간 전 페이스북에 글을 써 존재를 알려야겠다는 강박부터 부디 벗어나시라.

-스무해 ★★★

정치인이란 무릇 발언하고 반박하고 설득하는 게 직업. 여론 무서워 입 닫기보다는 차라리 김두관처럼 하라. 틀려도 좋으니. 더 많은 갑론을박을 기대한다.

-토크멘터리 정치史 ★

김두관식 논리면 표 조금 더 받았다고 국회의원이 되고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 대충 2년쯤 하다가 무직 상태에 있는 경쟁자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 어떨지? 이 땅의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비수를 꽂는 여당 국회의원의 막말은 이제 그만.

-한강뷰 ★

의도는 알겠다. 다만 형편이 좀 나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때는 더 사려깊은 언어가 필요하다. 그래야 큰정치 하지 않겠나






이혜미 기자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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