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9개국의 5월 실업률이 7.4%를 기록했다. 4월의 7.3%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과정에서 유럽 각국 정부들이 적극적인 노동 시장 지원 프로그램을 펼친 것이 실업률 급상승을 억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통계청(유로스탯)은 2일(현지시간)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5월 현재 1,210만명이 실직 상태로 추정된다며 실업률이 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스탯은 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각국 정부가 기업에 지원금을 투입한 것도 실업 증가 억제의 효과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실직한 사람들이 재취업을 포기하고 더이상 일자리를 찾지 않으면서 실업률 통계에서 빠지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는 6월에만 670만명이 임금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라며,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은 회사에 독일 정부가 임금 60%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스탯은 오는 9일 발표하는 분기 노동 조사 보고서에서 노동 시장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