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호텔' 하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이나 7성급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로비 기둥을 비롯한 내부 곳곳을 순금으로 장식한 두 호텔은 금을 사랑하는 중동의 문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순금으로 장식된 호텔이 베트남에서 문을 열었다.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여행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25층 규모의 5성급 럭셔리 호텔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Dolce Hanoi Golden Lake Hotel)'은 순금으로 도금된 외관부터 눈부시다. 내부 또한 기둥과 천장은 물론, 객실의 욕조와 양변기, 세면대, 수건 걸이까지 황금빛이다.
이 호텔은 당초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개최에 맞춰 4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개장이 늦춰졌다. 총 342개의 황금빛 객실을 보유한 '황금 호텔'의 숙박 요금은 하루 250달러(약 3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