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강철비 2' 북 위원장 역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유연석은 2일 오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영화 '강철비 2 : 정상회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극 중 북 위원장 역을 맡은 유연석은 "처음에는 '나한테 북 위원장 역을 제안하신 게 맞나?' 싶었다. 감독님이 '한반도 정세를 실감나게 이야기하지만,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보다 더 많은 상상을 하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걸 듣고 시나리오를 다시 보니 위트 있는 요소가 많더라"라고 말했다.
파격 변신에 대해 유연석은 "촬영을 마치고 오랜만에 예고 영상을 보니까 생소하다. 저를 못 찾아서 놀라는 분들도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곽도원은 "남자는 머리 빨"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비주얼 뿐만 아니라 유연석은 "북한도 지역과 지위에 따라 말의 톤이나 언어가 다르더라. 그런 차이점을 찾아내는 게 숙제였다. 계속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내가 북한 체제의 지도자가 돼 있다면 어떤 고민과 갈등을 할까'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어 대사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유연석은 "북한 지도자 역할에 맞게 하려고 고민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지 않을까 상상해봤다"고 답했다.
'강철비 2 :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과 앵거스 맥페이든이 출연하며,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