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학내감염 의심사례가 나온 가운데 대구지역 고교에서도 또다시 고3생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 경명여고 3학년 생 한 명이 지난 1일 인후통과 발열증세를 보여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날 밤 늦게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은 이날 자가진단앱을 통해 이상이 나오자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1일 밤 학생ㆍ학부모들에게 등교중지를 통보했다. 또 2일 오전부터 학교를 폐쇄하고 전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교 전체 교사동에 대한 긴급방역과 시설 일시 사용제한조치도 내렸다. 3일까지 전교생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6일 이후는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수업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대구 북구 보건소는 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4개 팀을 보내 3학년 전교생 219명과 교직원 41명 등 260여명과 확진 학생이 다닌 학원 2개소 강사와 학생 등 2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2일 오전 8시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체를 채취했다.
이날 대구에선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해외입국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대구에선 지난 2월 신천지발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등교개학 이전까지 160여명의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5월 20일 고3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유치원 1명, 중학생 2명, 고교생 2명, 학원강사 2명이 지역사회 감염 형태로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감염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