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오는 8월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미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G7 정상회의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다만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수습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각국 정상들이 일정을 수용하고 개최가 실현될지는 유동적이다.
교도통신도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미국이 8월말∼9월초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미국이 현재 각국의 의향을 확인 중”이라는 미일 관계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의 참여를 통한 G7 확대 구상이 실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본 정부는 “G7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혀 한국이 포함된 G7 확대에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앞서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가 “북한과 중국에 대한 외교적 자세가 G7 참가국과 다르다”는 한국의 참여에 대한 반대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