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입성이 유력한 황희찬(24ㆍ잘츠부르크)이 팀의 우승이 확정된 뒤 벌어진 리그 경기에서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SK 슈트름 그라츠와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돼 후반 40분 세쿠 코이타의 득점을 도왔다. 이날 도움으로 황희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는 11골 12도움이 됐고, 팀은 5-2 완승을 거뒀다.
황희찬이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잘츠부르크는 전반 22분 카림 아데예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8분 제롬 온구엔의 추가골이 터졌고, 황희찬이 교체 투입된 뒤인 후반 28분 슈트름 그라츠의 이반 류비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맞기도 했다. 후반 28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오른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아 드리블한 뒤 최전방으로 찔러주기 패스를 했고, 볼을 이어받은 코이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42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쐐기골을 꽂아 5-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경기가 끝난 뒤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을 열었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달 29일 TSV 하트베르크와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7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