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99점" 나나X박성훈, 신선한 매력 품고 안방에 '출사표' [종합]

입력
2020.07.01 14:52


배우 나나 박성훈이 안방극장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의 황승기 PD와 배우 나나 박성훈은 1일 오후 공식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나나)가 구청에서 참견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해결도 하고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나나는 취업준비생이자 '불나방'이라 불리는 구세라 역을 맡아 구의원에 도전하고, 박성훈은 원칙주의자 공무원 서공명 역을 맡아 '지적질 대마왕'의 면모를 보여주며 로맨스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극의 주요 무대가 되는 마원구청과 마원구의회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또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른 면모를 보이는 이들 사이에서 구세라의 활약과 서공명의 서포트가 대리만족을 선사할 전망이다. 정치적 야심이 아닌 동네를 위해 싸우는 구세라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승기 PD는 "구청을 배경으로 작은 정치를 소재로 한다. 불의에 맞서는 세라와 공명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나나 박성훈에 대해서는 "믿음보다 훨씬 잘 하고 있다. 연기로는 욕 먹을 게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나 역시 "박성훈과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고, 박성훈은 "넘치거나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찰떡궁합을 예고했다.

나나는 "각자 색깔이 뚜렷한 재밌는 인물이 만들어가는 드라마다.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세라 역을 위해 대본에 충실하려 했다. 스스로 감정이 이해되지 않은 경우에는 감독님에게 여쭤보는 편이다. 확실히 캐릭터를 이해한 뒤에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승기 PD는 나나의 연기를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평했다.

박성훈 또한 "신선한 소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약속하며 "불나방 세라의 날갯짓이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출사표'는 이날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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