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유로 한강변 3.5㎞ 에 미세먼지 차단 가로숲 조성

입력
2020.07.01 09:34
고양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숲길로 기대


경기 고양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자유로 한강변에 서해안 녹지벨트를 조성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일산서구(법곳동, 구산동 일원) 자유로 중앙분리대 3.5㎞ 구간에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은 소나무와 메타세쿼이아 약 700여주를 식재했다. 중국 등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도시 열섬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자유로에 심어진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ㆍ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름철 무성하게 자란 잎과 가지가 뜨거운 햇빛을 차단해 도시열섬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심어진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도시를 푸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서해안 녹지벨트 사업으로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 숲은 앞으로 고양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