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중국 마마, 크리에이티브 도전...양치승과 걸뱅이 먹방 케미

입력
2020.07.01 09:08


 '아내의 맛'이 패기 넘치는 1일 4픽 아맛팸의 활약으로 시청률 9.2%를 돌파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4회분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2%를 기록, 화요일 예능 1위를 차지하며 화요 예능 1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마마의 '크리에이티브 도전기', 이찬원-정동원-남승민의 '서프라이즈 밥상', 함소원-진화 부부의 'D-DAY 함진대첩',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일일 에디터 변신'이 담겨' 웃음-눈물-감동-체험'의 특급 콜라보를 뿜어냈다.

중국 마마는 담석 수술 이후 SNS를 개설, 단 3일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는 인기를 얻으며 어디서나 알아보는 '핫셀럽'으로 등극했다.

마마는 평소에 가장 싫어했던 음식 끊기기도 감수한 채 사인요청을 받아주는 가하면, 사진도 찍어주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SNS로 팬들과의 소통을 즐기던 마마가 유튜버에도 관심을 보이자, 함소원은 자신과 친한 유튜버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고 마마는 함소원도 없이 홀로 운동과 먹방 유튜버이자 연예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관장을 만났다.

이어 두 사람은 극한 트레이닝과 대륙급 스케일의'5XL 통돼지 바비큐' 먹방을 선보이며' 장단 케미'를 발산했다. 걸뱅이 먹방으로 유명한 양치승은 돼지머리, 코, 혀까지 먹는 마마의 식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마마를 위해 자신만의 먹방 꿀팁까지 전수한 데 이어, 마마의 통 대파 먹방과 신개념 고기 치기에 감동하면서 마마의 방송에 최소 200만 뷰를 예상, 용기를 북돋웠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2040세대가 좋아하는 잡지에서 일일 에디터로 선정돼 부부만의 여행 스타일을 담은 기사를 쓰기 위해 강원도 고성과 양양으로 떠났다. 먼저 고성의 공형진항으로 간희쓴 부부는 고성의 명물인 대왕문어를 잡으러 배에 올라탔지만 이날 따라 파도가 거세 홍현희는 멀미 폭탄을 맞았고, 대왕문어 낚시에도 실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더욱이 선장님의 배려 덕분에 대왕문어를 직접 보게 된 희쓴 부부는 거대한 사이즈 대왕문어 실물에 깜짝 놀랐고, 대왕문어는 엄청난 힘으로 홍현희의 팔에'빨판 부항 자국'을 남겨 소름을 유발했다. 날이 저물자 두 번째 장소인 양양으로 간 두 사람은 해변을 배경으로 한'차박'에 도전했던 상황.

오늘의 만찬인 해물탕의 주재료, 커다란 문어로 인해 난항을 치룬 희쓴 부부는 우여곡절 끝에 해물탕을 완성,'오션뷰'와 함께하는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이후 의자를 젖혀 만든 침대 위에서 분위기에 취한 홍현희가 제이쓴에게 적극적인 뽀뽀를 했지만, 뒤로 밀린 제이쓴이 커다란 경적을 울리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폭소를 남겼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함소원이 10여년 만에 발매한 앨범, '늙은 여자'의 흥행을 기원하는 한중합작 고사상을 차렸다.

SNS 라이브방송으로 홍보하던 함진네 가족은 노래 제목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정말 제목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던 터.

마마와 진화까지 대동한 채 단골 점집을 찾아간 함소원은 마마의 담석을 맞췄던 무당에게 제목에 관해 물었고, 무당은'안 늙은 여자'라는 제목을 추천했다.

그리고 둘째를 위한 합방 D-DAY에 대한 질문에 무당은 '바로 오늘'이라면서 함소원에게 화를 죽이라고 제안했고, 함소원은 인내하며 애교를 남발해 배꼽을 잡게 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둘째 임신 성공을 위해 진화에게 잔소리를 퍼부은 끝에, 장어 엑기스와 고단백질 계란 요리까지 먹으라고 강요, 진화의 부담감을 키웠다.

하지만 결국 진화가 음식을 거부하고 컵라면을 먹자, 함소원은 분노가 폭발했다. 이에 진화는 기분이 상한 채 집을 나가 중국으로 가겠다고 선언했고, 진화를 뒤쫓아 곧바로 공항으로 향한 함소원은 추노꾼처럼 추격을 벌여 진화를 만났다. 그리고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화해를 시도,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이찬원-정동원-남승민은 '남승민 집 껌딱지'로 변신해 아기자기한 웃음을 안겼다. 비좁은 욕실에서 함께 씻고, 이찬원의 솜씨로 완성된 한 끼로 배를 채우며 친형제 같은 찐 케미를 선보였던 것.


진주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