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온천, 정부와 손잡고 재도약 날개

입력
2020.07.30 14:52
2020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 선정
4년간 국비 90억 포함 총 180억 투입
관광인프라ㆍ콘텐츠 개발, 노후시설도 일신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에 선정, 국ㆍ지방비 포함 총 1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은 지역 여건에 특화한 관광콘텐츠 개발이나 노후시설 개선 등 전략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쇠퇴하는 온천관광지를 재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유성구를 비롯해 충북 충주시와 충남 아산시가 참여해 경쟁했다.

유성구는 '미래형 온천으로 유성온천지구의 새로운 문을 열다'라는 비전으로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온천체험 특화시설 조성, 관광거점 복합공유공간 조성, 유성온천둘레길, 온천관광 활력UP 프로그램 등을 제시해 지역특화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성구는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인적 역량이 뛰어난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성구는 과학문화 선도도시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온천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온천지구 조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180억원을 투입한다. 유성구는 유성온천이 지닌 잠재력과 지역의 인ㆍ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유의 정체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용래 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이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유성구, 나아가 대전 관광업계가 활력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광인프라 확충과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의 성공 개최를 견인하고, 대한민국 대표 온천 관광도시인 유성온천의 명예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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