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컵라면 사발면에 경찰 캐릭터와 함께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117과 상담하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경찰이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학교폭력과 아동성착취 등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중학생 집단 폭력 및 아동 성착취 사건 등 청소년 범죄 근절을 위해 종합식품기업인 ㈜팔도와 협업하기로 했다.
㈜팔도가 생산하는 컵라면 포장에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117과 상담하세요’라는 문구와 경찰 캐릭터를 삽입하는 식이다. 컵라면은 청소년들이 주로 먹는 왕뚜껑, 왕김치왕뚜껑, 짬뽕왕뚜껑 등 3가지 종류다. 이들 3종류의 컵라면은 4명 중 1명의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컵라면으로 꼽힌 것들이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학교폭력 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기업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팔도와의 협업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청소년 범죄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 측도 ‘지키고 싶은 따뜻한 캠페인’이라는 주제로 자사 생산 식품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