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겪었던 영덕, 밤사이 많은 비...주민 대피하기도

입력
2020.06.30 10:25
상습침수 강구면ㆍ영해면 주택 3가구 물에 잠겨
7번국도 지하차도서 달리던 차량 침수돼 견인

최근 2년간 태풍과 함께 물난리를 겪었던 경북 영덕에서 밤사이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영덕군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9일 밤 영해면 벌영리 주민 1명이 호우로 주택 일부가 침수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날이 밝은 뒤 귀가했다. 지난해 태풍 때 침수피해가 컸던 강구면 오포리에서는 주택 2가구가 물에 잠겼다. 강구면 삼사리에서는 7번 국도 지하차도를 달리던 차량 1대가 침수돼 견인됐다.

영덕지역은 지난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 8시까지 평균 100.4㎜의 비가 내렸다. 영덕읍이 138㎜로 가장 많이 내렸고, 강구면 131.5㎜, 남정면 127㎜, 영해면 116㎜로 각각 집계됐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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