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다음달 1일부터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 판매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내달부터 전국 1만4,000여개 점포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인 ‘웰킵스 언택트라이트 마스크(5개입, 3,000원)’를 판매한다. 해당마스크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국내산 KF-AD 마스크로, 3중 구조의 MB필터를 사용해 비말은 차단하면서 기존 KF 마스크보다 두께가 얇아 숨쉬기가 편하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CU 측은 “주요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지난 주말 본격적인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에 돌입하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 가능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U에 따르면, 실제로 이달 들어 더워진 날씨에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CU의 일회용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270%나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전체 마스크 매출 중 일회용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0%에서 30% 이상 늘어났다.
CU는 평판형 KF-AD 마스크 판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체형, 아동용 등으로 관련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비말차단마스크 외 다른 마스크들의 물량도 점차 풀리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공적마스크 제도 시행 이후 모든 마스크의 점당 판매 수량이 주 10개 미만에 그쳤다.
CU는 내달부터 KF 마스크의 1회 발주 가능 수량이 300장이 넘고 일회용 마스크 및 면마스크, 마스크 위생시트도 대부분 발주 제한 없이 정상화에 들어간다.
세븐일레븐도 일회용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가 공급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마스크)를 판매한다. 웰킵스 비말차단용 마스크(5개입)의 판매 가격은 3,000원으로 개당 가격은 600원이다. 상품 포장은 지퍼백 형태로 돼 있어 잔여 수량에 대한 보관이 용이하고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웰킵스 비말차단용 마스크 출시에 이어 내달 3일에도 ‘네퓨어 비말차단용 마스크’ 대형과 소형 2종(각 5개입, 4,500원)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마트24도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인증)와 3중 필터 1회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웰킵스(5개입, 3000원)와 ‘에어퀸(2개입, 1,950원)’ 상품으로 개당 가격은 각각 600원, 975원이다.
이마트24는 이달 첫째 주 웰킵스 30만장, 에어퀸 70만장 등 총 100만장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준비해 판매한다. 이후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추이를 지켜본 후 물량을 확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비말차단마스크 외에도 3중필터를 사용한 1회용 마스크도 초저가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이달 한 달간 3중필터 1회용 마스크 2종(각 10개입, 6,000원)에 대해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3중필터 1회용 마스크 역시 매주 200만장(20만팩)씩 이달 동안 1,000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1장씩 개별 포장돼 보다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비말차단용, 1회용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개별 구매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들은 그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구색과 안정적인 공급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