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KBS 측, 이순재 매니저 갑질 의혹·반박에 "확인 중"

입력
2020.06.30 08:32


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반박한 가운데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확인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오는 8월 첫 방송될 KBS2 새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측 관계자는 30일 불거진 이순재의 매니저 갑질 의혹과 관련해 본지에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고 지금은 말씀드릴 만한 부분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날 KBS 측 관계자 또한 이순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공식입장은 없고 아직 확인 중이다. 현재로서는 (편집 등을)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8 뉴스'를 통해 한 원로배우 A씨의 전 매니저 김모 씨가 머슴 같은 생활을 하다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온라인 상에서 A씨가 이순재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와 관련해 이순재는 이날 한 매체에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 보도다. 머슴 생활이라는 표현은 가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 매체를 통해 이순재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순재는 '도도솔솔라라솔'에 의문의 폐지 할아버지 김만복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에 '도도솔솔라라솔' 측의 입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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