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날♥"...아스트로, 데뷔 첫 온택트 공연으로 글로벌 팬心 정조준 [종합]

입력
2020.06.28 16:58


그룹 아스트로가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데뷔 첫 온택트 공연을 통해 풍성한 100분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아스트로의 온택트 공연 ‘2020 Live on WWW (2020 아스트로 라이브 온 WWW.)'가 열렸다. 아스트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찾았다.

이날 아스트로는 최근 활동을 펼쳤던 'KNOCK(널 찾아가)'와 아스트로 완전체로는 첫 선을 보이는 '블루 프레임(Blue Flame)' 무대를 통해 화려한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두 곡의 무대 이후 여섯 멤버들은 무대에 등장해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먼저 유창한 영어로 글로벌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진진은 콘서트 타이틀인 'WWW'에 대해 "'웨어에버(Wherever), 웨네버(Whenever), 왓에버(Whatever)'의 약자로, 온라인의 장점인 '어디서든, 언제든, 무엇이든' 가능한 공연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아로하가 많이 보고 싶었다. 온택트 콘서트로 함께 하게 돼서 정말 좋은 것 같다"며 밝은 인사를 건넸다.

문빈은 "오늘 정말 역사적인 날이다. 데뷔 이래 온라인으로 하는 온택트 콘서트는 처음이다. 신기하고 떨리는데, 로하들이 기다렸던 만큼 많은 것을 준비했으니 기대하셔도 좋으실 것 같다"는 소회를 전했다.

온라인 콘서트라는 특징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 장치와 활발한 팬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선보인 아스트로는 '12시간' 'RUN' 어쿠스틱 버전, '내 이름을 부를 때' 'MOONWALK'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 시간, 차은우는 "온라인으로 공연을 하게 된 게 너무 아쉬운데, 남은 반 년 동안에 아로하 분들과 함께 보면서 공연을 하고 싶다. 조금 더 소통하고 가까이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아스트로는 이날 공연에서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신곡 '아니 그래' 무대를 최초공개하기도 했다.

무대 공개에 앞서 신곡 작사를 맡은 차은우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로하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라키랑 이야기를 해왔던 게 있었는데, 어떤 게 좋을까 해서 라키가 곡을 쓰고 제가 작사를 맡아서 열심히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라키는 "리드미컬한 드럼 사운드와 부드러운 기타, 피아노가 어우러진 여름에 듣기 편한 노래다. 아로하 분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기대 속 베일을 벗은 '아니 그래'는 청량하고 잔잔한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었다. 또한 사연을 담은 듯 한 멤버들의 눈빛 연기가 곡의 매력을 더욱 증폭시켰다.

멤버들은 "아직 어느 곳에도 공개되지 않은 곡을 이렇게 (아)로하 분들에게 공개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언젠가 이 곡의 무대도 아로하 분들 앞에서 직접 보여드릴 수 있지 않겠나"라는 기대를 전했다.


이날 아스트로의 엔딩곡은 '외친다'와 'BABY'였다. 이후 아스트로는 앙코르를 통해 다시 한 번 무대에 등장, 'ALL NIGHT(전화해)'와 'IN A MILLION'을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이날 공연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라키는 "신곡이 오늘 공개돼서 너무 떨리고 설렌다. 콘서트도 잘 마무리해서 좋다. 색다른 공연이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차은우는 "이번 온택트 콘서트로 우리들의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서 좋다"며 "언젠가 오프라인에서 마주보고 뛸 수 있는 날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 때까지 힘내고 파이팅해서 건강하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로의 신곡 '아니 그래'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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