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시간

입력
2020.06.27 09:00


6월 20일~6월 26일


전시


△그라데이션: 붉은색에서 금빛으로

가구 디자인 브랜드 무니토와 5명의 회화 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 회화를 구매할 미래의 컬렉터와 구매한 회화가 놓일 그의 방을 상상한다. 추상과 구상, 물감과 혼합 재료 등 다양한 개념과 재료로 여백의 공간을 채운다. 아침부터 저녁, 여름부터 겨울까지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과 색이 가구와 인테리어를 비춘다. 김서울, 박현정, 이윤성, 이희준, 주슬아 등 다섯 명의 작가들이 현실과 희망의 공간이 나타난다. 무니토 연남 쇼룸ㆍ12월 20일까지ㆍ무료 관람ㆍ070-8852-6812

△작은 사람들

관습적인 ‘아름다움’과 미술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선입견을 깨 온 개념미술가 김홍석의 개인전. 오브제 형태의 입체 작품과 스프레이 회화 신작이 펼쳐진다. 바람에 날려 ‘둥실둥실’ 날아가야 할 풍선을 커다란 돌 위에 쌓아 올린다. 사람이 ‘직접’ 불어 만든 풍선은 혈연, 사회적 관계에 놓인 이들의 각기 다른 숨과 희망을 담는다. 백 개의 형태화된 숨은 사회 속 다양한 공동체를 그린다. 국제갤러리 부산점ㆍ8월 16일까지ㆍ무료 관람ㆍ(02)735-8449



공연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

‘사천가’, ‘역척가’, ‘노인과 바다’ 등 작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독특한 예술세계를 만들어온 소리꾼 이자람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방인의 노래’는 남미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연히 만난 오메로와 라사라 부부와 전직 대통령의 이야기. 다양한 형태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만남’을 묻는다. 더줌아트센터ㆍ7월 5일까지ㆍ6만 6,000원ㆍ(02)790-6792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24년 동안 꾸준한 사랑은 받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 숨쉬는 탭댄스 그리고 압도적이고 화려한 단체군무가 매력인 작품이다. 1930년 세계 대공황 시대. 어려움 속에서도 무대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 ‘페기 소여’의 뮤지컬이 시작된다. 샤롯데씨어터ㆍ8월 23일까지ㆍ6만~14만원ㆍ1588-5212

△[연극]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

대중문화의 중심이 된 ‘좀비’가 연극 무대 위로 올라왔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동명 희곡과 좀비 코드가 만난다. 동시대에 맞게 재창작한 작품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를 무대로 고등학생들과 여교사가 피신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체를 위한 동의는 옳은지, 위기의 순간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희생하는지에 관해 물음을 던진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시대, 개인과 전체를 묻는다. 소극장 혜화당ㆍ6월 28일까지ㆍ2만원

△[연극] 어나더 컨트리

2019년 초연 당시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잡은 ‘어나더 컨트리’가 재연 무대로 다시 시작된다. 영국의 극작가 줄리안 미첼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쓴 작품으로, 영국에서 초연된 후 1982년 ‘올해의 연극상’과 ‘연극 부문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파시즘과 대공황으로 혼란스러운 1930년대 영국 명문 공립학교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을 그린다. 인간 대 인간으로의 존중, 국가와 개인의 이념 차이, 개인의 정체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들의 성장 스토리가 펼쳐진다.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ㆍ8월 16일까지ㆍ4만 4,000원~6만 6,000원ㆍ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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