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행세일' 이월상품만 할인하는 건 아니죠?"... 박영선 "그건 아냐"

입력
2020.06.26 10:13
박 장관 "단 일부 공산품은 재고 있을 수 있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과 관련해 "이월상품만 할인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할인 행사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동행세일 관련한 청취자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자는 '이월 상품 같은 것만 하는 세일이면 안 하는 것만 못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박 장관은 "그렇지 않다"며 "단 공산품 같은 경우에는 이월상품도 있을 수 있고 재고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까 그 중에 이월상품도 있을 수 있겠지만 농축수산물 같은 경우 지역 특산물 이런 것들을 이번에 아주 싸게 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청취자가 '동네 슈퍼를 (운영) 하고 있는데 (동행세일)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라는 문자를 보내자 박 장관은 "슈퍼마켓협동조합에서 가입자 신청을 받아서 동네슈퍼 5,000개가 (동행세일 업체로) 가입했다"며 "그러니까 아마 가입 안 한 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동행세일에는 동네슈퍼 5,000개를 포함, 전통시장 633개, 온라인 쇼핑몰 16개, 제로페이 가맹점 55만여 개, 백화점, 대형마트, 가전사, 자동차제조업체, 또 하나로마트 등 농축수산업계 모든 경제 주체가 참여한다. 

'일단 돈이 있어야 세일하더라도 살 것 아닌가'라는 청취자 의견에 박 장관은 "어떻게 하시나"라며 "마음이라도 동참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번 동행세일 할인율에 대해 "품목에 따라서 다르고 세일행사 장소에 따라서 다르다"며 "보통 30%, 40%, 50% 하는 곳도 있고, 많이 하는 데는 한정 판매이긴 한데 80%, 90% 하는 데도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세일 특징은 나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만드는 대한민국의 내일, 그래서 '우리가 서로 같이 동행하자, 동참하자' 이런 의미"라며 "코로나19로 고생하셨던 분들을 위로해주는 행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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