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덕분에 극장가도 살았다...첫날 20만 동원

입력
2020.06.25 09:17


영화 '#살아있다'가 지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개봉 첫 날인 지난 24일 20만 4,071명을 동원했다.

특히 고무적인 건,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라는 점이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는 개봉 첫날 10만 9,879명, '클로젯'은 9만 6,638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7만 7962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기면서 지난 4월 총 관객은 97만 2,477명에 그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이후 월별 관객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살아있다'가 높은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영화계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다시 극장가가 활력을 찾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다. 

한편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 박신혜가 주연을 맡았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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