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인 공공자전거 '타랑께' 운영 개시

입력
2020.06.24 15:09
"필요한 곳에서 빌려타고 목적지서 반납하세요"


"자전거, 필요한 곳에서 빌려 타고 목적지에서 반납하세요"

광주시는 24일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7월부터 상무지구에서 무인 공공자전거 '타랑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랑께는 대여나 반납 장소를 제한하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빌려 탄 후 목적지에 가서 되돌려 주면 된다. 

시는 우선 타랑께 200대를 구입,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배치할 예정이다. 상무지구 거점별로 교통량을 조사해 자전거 통행량이 많은 52개 지점에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한 타랑께 주차장을 설치했다.

자전거 거치대는 곧 상무지구에 추진 예정인 '물 순환 선도도시 사업'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에 설치될 예정이다.

자전거 대여 및 반납은 타랑께 주차장 표시가 있는 장소에 해야 한다. 주차장이 아닌 장소에는 반납이 되지 않고 30분 마다 5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타랑께는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권은 타량께 누리집과 타랑께 앱을 통해 1일권(1,000원), 7일권(2,500원), 1개월권(5,000원), 6개월권(2만원), 1년권(3만원)까지 다앙하게 구매할 수 있다. 

타랑께 이용자들을 늘리기 위해 1회 이용시간을 90분으로 제한했으며, 90분 내에 반납하고 그자리서 다시 빌리면 추가요금은 없다.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신용카드 및 대중교통카드 등)를 최초 1회 등록한 후에는 별도의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카드 접촉만으로 타랑께 이용이 가능하다.

타랑께를 타고 다니다 자전거 결함으로 생긴 부상에 대해서는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임남진 광주시 도로교통과장은 "상무지구 타랑께 시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광주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녹색교통수단인 타랑께를 타고 광주 전 지역을 다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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