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윤 총장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45.5%(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0.0%), 잘못한다는 응답 45.6%(매우 잘못함 30.0%, 잘못하는 편 15.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8.9%였다.
윤 총장에 대한 평가는 지지 정당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함 17.8% vs 잘못함 72.0%)에서는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미래통합당 지지층(83.9% vs 9.2%)에서는 정반대였다. 무당층(65.0% vs 21.8%)은 잘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4.9% vs 62.9%)에서는 부정 평가가 다수인 반면, 보수층(57.7% vs 34.4%)과 중도층(52.8% vs 43.0%)에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잘함 62.4% vs 잘못함 32.9%)과 60대(56.4% vs 30.8%)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24.6% vs 68.2%)에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45.0% vs 42.2%)와 30대(46.0%vs46.1%), 50대(46.9% vs 45.7%)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61.4% vs 30.9%)과 서울(50.9% vs 38.8%)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광주·전라(22.1% vs 59.8%)에서 잘못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에서는 잘한다는 응답과 잘못한다는 응답이 비등했다.
앞서 지난해 6월18일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윤 총장 지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긍정평가' 49.9%(매우 잘했음 30.8%, 잘한 편 19.1%), '부정평가' 35.6%(매우 잘못했음 20.8%, 잘못한 편 14.8%)였다. 당시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고,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