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관리 오피스빌딩 주차장, 카카오T로 손쉽게 이용한다

입력
2020.06.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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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카카오모빌리티 '무인파킹 솔루션' 출시


보안 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관리하는 오피스빌딩의 주차장이 카카오T 주차 서비스 대상에 편입된다. 운전자는 오피스빌딩에 손쉽게 차를 세우고 정산할 수 있어 도심 방문 시 주차 걱정을 덜 수 있고, 건물 관리자는 에스원의 보안 서비스가 접목된 무인주차 솔루션을 활용해 유휴 주차공간을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에스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회사의 건물 관리 노하우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의 주차 서비스와 결합한 '무인 파킹(parking·주차) 솔루션'을 2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2018년 스마트 파킹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업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솔루션 출시로 오피스빌딩을 비롯한 에스원의 고객 건물이 카카오T 주차 서비스 대상에 다수 포함될 전망이다. 카카오T 주차는 운전자에게 도착지 주변에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추천하고 중개하는 서비스로, 주차장 예약과 주차료 자동 정산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카카오T와 연계된 도심 주차장이 대폭 늘어나면서 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자는 요일별, 시간대별로 서비스 대상 주차공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오피스빌딩이라면 입주회사 출근자가 많은 평일엔 카카오T 앱에 제공하는 주차면을 줄이고 주말엔 늘리는 식이다. 또 에스원으로부터 원격 주차설비 점검 및 업데이트를 받으며 관리비를 아낄 수 있고 설비 장애,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땐 출동 대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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