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중국동포 쉼터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21일 구로구에 따르면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 3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71세 여성과 54세 남성, 58세 여성이다.
지난 7일 이곳에서 살던 64세 남성이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후 확진된 이후 쉼터 거주자 8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당시 나머지 거주자들은 검체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임시 격리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조치됐다. 2주간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들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중국동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불어났다.
구는 "추가 확진자들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외출은 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는 이주민 지원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이 운영하는 곳이다.
한편 구로구 소재 온수교회 목사인 52세 남성도 이날 확진됐다. 앞서 20일 확진된 53세 여성의 남편이다. 아내는 구로구민이지만 경기 부천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부천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온수교회는 이달 7일과 14일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해당 예배에 참석한 신도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