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문화ㆍ교육프로그램과 공공체육시설 등 운영을 잠정 연기ㆍ휴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구는 찾아가는 문화행사 공모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우리들공원 야외공연장, 가정의 달 기념 효사랑 시와 음악의 콜라보 공연 △대전효문화진흥원, 유등천 금계국과 함께하는 산성동마을문화축제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앞 특설무대, 신나는 버스킹 공연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중구는 또 종합문화복지관 평생교육강좌 상반기 프로그램을 폐강하고, 문화원 문화학교 교양강좌는 이달 말까지 휴강한 뒤 코로나19 추이에 맞춰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우리들공원 야외공연장은 시설대관을 지난 17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중구 문화원 뿌리홀도 공연 주최 측에서 대관을 취소했다.
중구 공공체육시설과 동네체육시설은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 휴장한다. 국민체육센터, 산성체육관, 체육복지센터, 국궁장, 족구장, 우드볼장, 그라운드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20여 곳이 대상이다. 중구는 중촌동과 유천동 현장지원센터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매주 1회 진행 중이던 도시재생대학 운영도 잠정 연기됐다.
박용갑 구청장은 "불편하더라도 개인 모임이나 활동을 가능하면 자제해야 한다"며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감염병 차단을 위해 보다 촘촘한 방역소독망을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