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돌아온 '미안하다 사랑하다'… 소지섭 "감회 새로워"

입력
2024.11.22 09:43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하다'가 20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배우 소지섭이 소회를 전했다.

22일 웨이브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 파트2의 포문을 여는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이하 '미사') 6부작 전편이 공개된다. 지난 2004년 전국민을 지독한 사랑의 늪으로 빠트리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게 한 '미사'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 가운데 소지섭이 따뜻한 인사를 직접 건네왔다. 소지섭은 먼저 "이번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미사'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서 나 역시 너무나 감회가 새롭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일인데 '미사'를 다시 팬들께 선보일 수 있다니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미사'는 거리에서 자란 호주 입양아 차무혁이 총알이 머리에 박힌 시한부로 한국으로 돌아와 목숨을 건 비극적 사랑을 다뤘다. 극중 소지섭은 거칠고, 외롭고, 지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은채(임수정) 심장을 걸 정도로 순수한 순정을 가진 무혁을 연기했다. 소지섭은 "'미사'는 나에게도 잊을 수 없는, 너무나도 고마운 작품"이라면서 "낯선 이국땅에서 처음 만난 무혁과 은채의 우연에서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며 무혁과 은채의 첫 만남을 지금도 가장 애정하는 장면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미사'야말로 지금 이 계절,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미사'를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행복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2024년 버전으로 리마스터링된 '미사'도 사랑해주시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당부를 남겼다.

한편 '미사' 이후에는 '겨울연가' '꽃보다 남자' '쾌걸춘향'이 파트2 라인업으로 동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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