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시대·트럼프 2기 맞아 조직 개편...조주완 대표는 유임

입력
2024.11.21 17:30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실시
해외영업본부에 B2B역량강화담당 신설
임원 승진 42명...2024년 49명보다 줄어


LG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이 승진했는데 지난해 49명(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에 비해서 다소 줄었다.

김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온라인 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사장 승진자는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등 4인이다. 또 전사 디지털전환(DX)을 이끌면서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경영 성과 창출에 이바지한 조정범 상무(DX전략담당)와 가전 통합 SW플랫폼 개발을 총괄해 업(UP)가전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스마트홈플랫폼 태스크리더) 등 8인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임원인사에서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부회장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 조주완 대표이사의 승진은 없었다.

회사의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업간거래(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새로 두고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H&A(생활가전) △HE(TV사업) △VS(전장(電裝) 사업) △BS(모니터, 사이니지 사업) 등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 사업 본부로 각각 재편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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