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 32분쯤 경기 용인시 수인분당선 기흥역 내부에서 고색 방향(하행선) 선로에 잠시 서 있던 전동열차 상단에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이 소방관 등 인원 80여명, 장비 34대를 동원해 오전 7시 55분쯤 불을 완전히 껐으나, 이 과정에서 해당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600여명이 긴급 하차 후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기흥역을 지나는 하행선 전동열차는 무정차 통과했다. 이어 기흥역 양 방향 선로에서 코레일 측이 시설물 점검을 하면서 한때 상행선 전동열차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복구가 끝난 오전 8시 55분부터 양방향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
불이 난 직후 용인시는 이날 오전 재난문자를 통해 “오늘 07:32 용인시 기흥역 화재 발생으로 현재 무정차 운행 중입니다”라고 안내했다.
코레일 측은 전동열차 상단 외부에 설치된 전기공급 장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해당 전동열차를 기지로 옮겨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