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허브 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가 13~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6개국 51개 기관의 물 분야 전문가, 학계, 기관 대표들이 모여 국제 협력 방안과 물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 물안보 증진'과 '물산업 진흥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세계물도시포럼(WWCF)이 열린다. 2015년부터 매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 포럼은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 및 기술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대구시 주도의 세계 도시 간 물 문제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등 9개국 9개 도시와 유엔지역개발센터와 스톡홀름 물연구소, 세계물위원회 등 유엔 및 세계 물 관련 7개 국제기관이 물 정책과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각국 대표들은 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시 간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 가능한 공동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IWIC)'도 함께 개최돼 '모두를 위한 깨끗한 물 확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과 기술 세션, 산업시찰 등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환경공단과 유네스코 물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 등이 참여해 물기업을 위한 ESG 대응 전략과 동반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세계 물 클러스터 리더스 포럼(WCLF)'에서는 각국 물 클러스터의 지속가능한 재정 기반을 구축하고 협력사업을 제안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대구물산업 포럼에서는 대구 주도의 물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올해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기간 동안 엑스코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76개 물 관련 기업과 기관이 수돗물 생산과 하·폐수 처리, 산업용수 설비 등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또 홍보관에서 안동댐 용수를 식수로 공급하는 대구시의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과 물 관련 시책을 홍보하고,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제품과 기술도 소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글로벌 물 문제 해결과 물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세계 도시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물산업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