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충장로 지하차도 내년 6월로 완공 늦춰져

입력
2024.10.09 14:39
영주고가교 통과 구간 재설계 이유


부산 북항 재개발지와 부산역 사이에 있는 충장로의 지하차도가 내년 6월 완공될 전망이다.

9일 해양수산부 부산항건설사무소 등에 따르면 2019년 10월 공사에 들어간 충장로 지하차도가 202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지하차도는 2,3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중구 중앙동 옛 1부두와 동구 초량동 옛 4부두를 연결하는 왕복 6∼10차로인 충장로 지하에 길이 1.9㎞,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북항 재개발사업지역 이용 교통량과 충장로 통과 교통량을 분리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착공 당시 충장로 지하차도는 2023년 9월 완공할 계획이었다가 2024년 6월로 미뤄진 바 있다. 지하차도와 연결되는 부산시 간선도로망인 승학터널과 접속 방법이 변경되면서 공사 기간이 9개월 정도 길어진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충장로 지하차도가 영주고가교 아래를 통과하는데 영주고가교의 준공 도면이 실제와 달라 재설계를 진행해야 하는 이유로 지하차도 완공 시기가 한 차례 더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때문에 지하차도 완공 시기가 2025년 6월쯤으로 늦춰진 것이다.

공사 기간이 길어진 만큼 충장대로 교통 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왕복 10차로인 충장대로는 일부 차선에서의 운행을 제한하는 대신 대체 차선을 추가해 모두 왕복 8차선을 확보한 상태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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