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연휴에도 병의원 1만2,000곳 문연다

입력
2024.09.11 15:42
오세훈 "응급실, 중증 환자에 양보 부탁"
일평균 1,184개소 병의원 문 열어
자치구 보건소 추석 당일 정상 진료

추석 연휴에도 서울시에서는 경증 환자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의원과 약국 1만2,000여 곳이 문을 연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도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시는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는 환자를 분산하기 위해 총 5,922개소(일평균 1,184개소)의 '문 여는 병·의원'을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문 여는 병·의원 근처에 있는 약국 6,533개소(일평균 1,306개소)도 운영된다. 서울 시내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또한 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환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환자)도 24시간 운영된다. 소아 경증 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추석 당일에도 정상 진료하고 추석 전후로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시립병원은 날짜를 분담해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 진료를 받는다. 추석 당일(17일)에는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연휴 동안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과 함께 추석 연휴 동안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회의에서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은 중증 환자에게 양보해주시고,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동네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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